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세계바둑대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바둑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정(한국기원 제공)

대회 일정에 따르면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내일 공식 출범한다. 중국 측 사정으로 연기된 끝에 3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7월 29일에 개막식과 대진 추첨을 하고 30일에 24강전, 31일부터 8월 1일까지 16강전과 8강전이 치러지며 4강전은 추후에 확정된다.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한·중 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중국 갑조리그, 국수산맥배 국제바둑대회,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마스터스 등이 이어진다. 한국 기사들이 참여하는 중국 갑조리그도 8월에 개막할 예정이다.

신진서(한국기원 제공)

이번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출전하는 한·중·일 3국의 라인업이 결정됐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위즈잉(新浪体育)

한국은 오청원배 2019년과 작년 우승자인 최정을 필두로 오유진·김채영·김은지·조승아 등 5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위즈잉·루민취안·왕위보·리샤오시·우이밍·리허·루이나이웨이·왕천싱 등 8명이 출전한다. 후지사와 리나·우에노 아사미·스즈키 아유미·나카무라 스미레 등 4명의 기사가 일본을 대표해 출전한다.

커제(新浪体育)

이 밖에 대만의 루위화, 유럽과 북미에서 디나 부다코바(Dina Burdakova)와 버지니아 샬네바(Virzhinia Shalneva), 그리고 펑윈과 인밍밍이 출전한다. 오청원배에서 3년 연속 와일드 카드를 받은 대만의 헤이자자와 오청원배 3회 우승자 저우홍위가 와일드 카드 선수로 참여한다.

중국 新浪体育에 따르면 하반기 세계바둑대회에서 한국 기사들의 거센 압박을 중국 기사들이 과연 이겨 낼 수 있을지 적지 않게 신경쓰는 모양새다.

중국기원이 주최하고 푸첸성이 주관하는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50만 위안(한화 약 9700만 원), 준우승은 20만 위안이다.

바둑경제 박정원 기자 baduk2@badukbiz.com 박정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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